광주 광산경찰서(경무관 강일원) 여성청소년과(경정 차철환)에서는 지난 16일 광주 서구 광천동 소재 청소년 경찰학교에서, 고려인마을 지역 아동센터(센터장 이지현) 소속 청소년 15명, 방과 후 교사, 통역인(러시아어), 광산·서부 학교전담경찰관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다문화 청소년 경찰학교」를 운영하였다.
광산경찰서에서 운영하는「다문화 청소년 경찰학교」는 출생·이주 배경이 다른 고려인 등 다문화 청소년의 범죄위험 노출을 예방하고, 문화적 차이로 인한 부적응 해소와 건강한 성장·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2024년 광산경찰서 만의 특수시책이다.
2023년 기준 광주광역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31,610명이다. 그중 19,492(61.6%)이 광산구에 거주해 5개의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모여 살고 있고, 유입비중이 해마다 증가 추세다. 다문화 학생도 전체 5,111중 2,480명(48.5%)이 광산구에 재학 중으로, 부모출신국별로는 베트남, 중앙아시아, 중국 학생들이 많다.
이날 체험은 입교식을 시작으로 범죄예방교육과 경찰장비 직업체험, 지문 채취 과학수사, 사격체험 등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수 있도록 3개 조로 나누어 맞춤형 순환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3명의 조별 통역인들이 각 프로그램을 러시아어로 상세히 번역 지원함으로써 한국 법·문화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도왔다.
특히 범죄예방교육은 절도·사이버도박·마약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법률 분야와 처벌조항을 강조함으로써 다문화 청소년들을 내실있게 보호해 범죄위험 노출을 줄이고, 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예방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지현 센터장은“통역요원 예산이나 자원이 부족해 학생들의 견학이나 폭넓은 체험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광산경찰서에서 통역비 지원과 교육과정을 꼼꼼히 준비해주었다. 오늘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준법의식의 향상을 기대해 본다”고 하였다.
강일원 광산경찰서장은“한국 사회 부적응과 언어 문제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청소년들이 각종 범죄위험 및 피해로부터 벗어나 사회적응력을 키우고 한국사회에서 조화롭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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