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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육아응원 이용만족도 94%대, 2년간 6조7천억 투자..오세훈 서울시장

김용식 기자 | 기사입력 2024/10/31 [08:57]

탄생.육아응원 이용만족도 94%대, 2년간 6조7천억 투자..오세훈 서울시장

김용식 기자 | 입력 : 2024/10/31 [08:57]

▲ 서울시, 탄생응원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  © 시사월드뉴스

 

탄생응원 서울프로젝트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난임시술비 지원, 조부모 돌봄수당, 서울형 키즈카페 등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패키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가 지난 2년간 평균 만족도 96.4%의 높은 호응 속에 총 283만 명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저출생 추세 반전에 힘을 싣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의 저출생 상황이 결혼과 출산을 필수로 보지 않는 청년들의 가치관 변화,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비싼 집값 같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반영된 종합지표인 만큼, 단편적인 정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2개 분야(탄생응원, 육아응원) 52개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연인원 283만 명이 정책의 혜택을 받았고, 서울형 키즈카페를 비롯해 총 2,700개 공간이 양육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용자 만족도도 평균 96.4%에 달해, 수요가 있는 곳을 파고든 정책이었음을 입증했다.

 

또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주요 정책들을 정부와 타 지자체에서 채택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저출생 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지금은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고 있는 난임시술비 지원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먼저 소득기준과 횟수 제한을 폐지한 것이 시작이 됐고,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주는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경기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타 시도로 확대 시행 중이다. 이밖에도 다자녀 기준 완화와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지원책 등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거 반영됐다.

 

이와 같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달려온 서울시의 지난 2년의 노력이 더해지며 최근 저출생 추세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서울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출생아 수의 선행 지수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23.5%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12년만의 일이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육아친화적인 도시다라는 양육자들의 인식(3.56, 5점 만점)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시작 전인 2022(3.30)보다 더 향상됐다. 아이를 낳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무자녀부부 68.5%, 유자녀부부 30.3%, 2023(56.5%, 27.3%) 대비 모두 증가해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저출생 반등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이 저출생 극복의 중요한 모멘텀(전환 국면)이라고 보고, 반등의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시즌2를 추진한다.

 

시즌2에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기존 52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주거, 생활균형 같이 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신규확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 2개 분야(탄생응원, 육아응원) 52개 사업에서 3개 분야(돌봄주거, 양육친화일생활균형, 만남출산) 87사업으로 확대되며, 지난 2년간 투자한 36천억 원의 두 배에 가까운 67천억 원을 '25년부터 '26년까지 대대적으로 투자한다.

 

시즌2의 주요 신규확대 사업은 큰 틀에서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 생활균형 양육자 생활밀착형 일상혁명으로 구성된다.

 

첫째, 신혼부부양육자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주거가 출산을 결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출산과 연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미리내집1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을 시작으로 올해 1,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내년 1월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2년간 총 720만 원(가구당 월 30만 원)의 주거비 지원을 시작한다. 주거비 때문에 서울을 떠나거나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엔 1,380가구를 지원하고, '26년에는 4,140가구로 지원을 확대한다.

 

둘째, 많은 전문가들이 저출생 극복의 핵심으로 꼽는 생활균형실현을 위해 정부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정책에 발맞추면서, 상대적으로 제도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

 

먼저, 대기업에 비해 일가정 양립 제도 활용이 어려운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출산양육 장려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추진하고 있으며, 12차 모집 결과 289개 기업이 신청, 이 중 177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들의 동참의지가 높은 상황이다. 나머지 112개 기업에 대해서도 선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간 출산육아 지원정책의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소상공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3종 세트도 10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혼자 일하기 때문에 출산휴가라는 개념조차 없는 1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도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시 출산휴가를 갈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출산/휴가급여 지원에 나선다. 1인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 임산부 본인에게는 90만원의 출산급여를 지원하고, 임산부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등에는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80만원을 지원한다.

 

셋째, (예비)양육자의 삶을 바꾸는 일상혁명정책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신규 사업으로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육아용품 반값할인몰 <탄생응원몰> 운영을 시작한다.

 

양육자와 아이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서울형 키즈카페는 동별 1개소씩 조성될 수 있도록 '26년까지 400개소를 조성하고, 서울시가 주최하는 축제나 행사에 팝업형 서울형 키즈카페를 운영해 아이 동반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영유아초등학생 자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1시간 단위로 잠깐잠깐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 등교 전 아침시간대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등교까지 시켜주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각각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시즌2를 통해 아이를 낳을 결심은 더 쉽게, 아이 키우는 부담은 더 가볍게, 촘촘하고 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저출생 문제는 한두 가지 대책만으로 반전을 이루기 어려운 만큼, 서울시는 앞으로도 저출생 해결을 위한 퍼스트무버로서 다양한 정책을 균형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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