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광주를 완전 사랑한다는 걸 알아주세요. 안 믿기시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청년활동가로 살다가 천천히 떠나기도 하지만, 정말 광주를 사랑합니다.” (청년활동가 A씨)
“솔직히 여전히 청년활동가를 하는 이유를 찾고 있어요.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긴 했지만, 청년활동가의 매력이 진짜 뭘까요?”(청년활동가 B씨)
“마을에서 살면서 주인공이 되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평생 희생하면서 산 어르신들, 그분들의 이야기를 알리는게 제 일이죠. 돈 보다는 가치 중심적인 일이여서 보람을 느낍니다.” (청년활동가 C씨)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자칭 마을사랑꾼인 ‘청년활동가’들을 만나 활동가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강 시장은 “누구보다 광주공동체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안다. 지금도 ‘청춘, 청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뛴다”며 “제 시절과 여러분의 시절은 많이 다를 것이고 오늘날 청년활동가들의 삶은 어떤지, 어떤 동기로 활동하는지, 활동에 어려움은 없는지 솔직한 목소리를 듣고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시장은 자신의 청년운동 경험도 전하며 가치중심의 삶을 택한 청년활동가들에게 격려도 잊지 않았다.
마을청년활동가는 광주시와 자치구의 마을공동체 정책 현장지원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조력자로, 마을 속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사회 참여를 통해 진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광주에는 올해 시센터 4명, 5개 자치구센터 각 1명 등 총 9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재 광주시・자치구 중간지원조직에서 마을공동체 정책 현장지원 등 마을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는 마을청년활동가, 마을활동 경험으로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한 활동가들이 참석해 마을살이 경험과 개인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을청년활동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 마을자원을 통해 다양한 활동 중인 공하나협동조합 정선영 대표가 마을살이 경험과 성장과정을 공유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청년활동가들의 역량이 쌓이고, 어느 순간 질적 전환이 일어날 수 있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활동가들의 지속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대화를 바탕으로 고민을 더욱 숙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춘발산 협동조합 대표 송명은, 위트콘텐츠연구소 대표 위서영, 광주 북구문화의집 팀장 윤여란, 공하나협동조합 대표 정선영씨를 비롯 양희원(광주광역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 김유진(광주광역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 이혜민(동구푸른마을공동체센터), 차시원(남구도시재생마을협력센터), 최보광(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5명의 마을청년활동가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