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물들어가는 서울의 뚝섬한강공원에서 21일, 낙산공원에서 28일, 10월 5일 각 ‘예술품은 매력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품은 매력정원>은 서울의 아름다운 공원에 예술을 접목시켜 시민들에게 매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공원 여가 프로그램으로서, 9월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을 무대로 <미술이 펼쳐지는 정원>과 <음악이 흐르는 정원>을,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 낙산공원을 배경으로 <매력가든투어-낙산풍류>를 선보인다.
9월 21일(토) 10시∼13시에는 어반스케쳐스(Urban Sketchers)와 함께하는 ‘미술이 펼쳐지는 정원’ 이 진행된다. 어반스케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림 도구와 저널북 혹은 스케치노트를 가지고 뚝섬 매력정원으로 오면 정원풍경을 직접 스케치하고 나만의 그림으로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어반스케치(Urban Sketch)란 펜이나 연필, 휴대용 물감 등 가벼운 재료를 활용해 여행지나 도심의 풍경을 종이에 담아내는 활동으로서,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미술이 펼쳐지는 정원>은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드로잉 전문가인 그림쟁이지니와 기성쏭의 어반스케치 시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참여자들이 그린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9월 21일(토) 16시 음악분수 인근 가든센터 옆 무대에서는 <음악이 흐르는 정원>이 진행된다.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 속에서 아티스트의 음악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해줄 프로그램이다. 이번 ‘음악이 흐르는 정원’ 9월 편에는 3인조 록밴드 ‘불고기디스코’가 펑크와 얼터너티브록 등 개성 가득한 노래로 시민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불고기디스코’는 1970~80년대 디스코 사운드 기반의 음악을 만드는 밴드그룹으로, 이번 공연에서 '춤추자'를 비롯해 '다가가'(DAGAGA), '선데이 로스트', '야후' 등의 노래를 약 한시간 가량 선보일 예정이다.
9월 28일(토)과 10월 5일(토)에는 낙산성곽길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매력가든투어-낙산풍류>가 준비되어 있다. 대학로와 동대문으로부터 이어져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낙산공원에서 역사해설을 들으며 성곽길을 산책하고, 판소리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낙산풍류는 9월28일(토)과 10월5일(토) 양일에 걸쳐 1일 4회씩 운영되며 코스 산책과 공연 관람까지 약 90분이 소요된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 정원은 3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특히 이번 낙산풍류에 제공되는 오디오가이드는 틴틴파이브 멤버인 방송인 이동우씨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시력을 잃어버린 후 비로소 사람들의 목소리와 호흡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그가 들려주는 역사해설은 낙산 산책길을 한층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낙산풍류의 피날레로는 낙산전시관 앞 야외무대에서 국악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판소리보컬리스트 권송희와 최혜원 등이 전통과 현대음악이 조화된 개성 넘치는 판소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음악과 미술이 곁들여진 예술품은 매력정원에서 시민들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매력적인 공원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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