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대표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견줄법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했습니다. 두 명의 후보가 당권 도전에 나서며 ‘이재명 대표 추대식’의 모습은 겨우 면했지만, ‘어대명’ 분위기 속에서 이제 ‘이재명 일극체제’는 완성될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대표 연임 도전 직후부터 연일 ‘먹사니즘’을 외치며 민생·실용 노선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민주당은 그 길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의요구가 뻔한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을 밀어붙였고, 검사 탄핵소추권 발의를 남발한 데 이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강행 추진했습니다. 오직 이 전 대표 방탄을 위해 국회를 탄핵과 정쟁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말로만 ‘먹사니즘’을 외치니, 국민에게는 공허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최고위원으로 나선 인사들 모두 하나같이 “이재명 변호인이 되겠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찐명’ 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더욱 공고해진 ‘이재명 일극체제’ 속에서 이 전 보다 더 독한 방탄 정당으로 가겠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이렇게 정책과 국회 운영도 모두 ‘명심’만 따라가는 과정에서 민주당 내 다수는 침묵하고 있고, 견제·균형에 기반한 비판의 목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여야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민생과 국익 보다는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대통령을 흔들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과의 협치 없이 공허한 구호로서만 '먹사니즘'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의회 독재와 검사 탄핵, 대통령 탄핵 시도부터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민생 해결을 위해 정부, 국민의힘과 머리를 맞대야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해 ‘협치’와 ‘정치 복원’이라는 민심에 거스른다면, 그 오만함의 끝은 국민의 심판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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