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10월 협의회에 이어 이달 18일 도내 교원단체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경기) 소속 교사가 참여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교원단체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에서 참가자들은 대입 제도의 올바른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입시 변화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예측하며 대안을 함께 모색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가 교원단체 소속 교사는 “우리는 급격한 인구감소의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교육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모든 학생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라며 “교육은 개인의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 상호 존중의 마음을 키우는 방향으로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교사는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은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벗어나 있고, 2022 개정 교육과정과도 괴리가 있어 학생 간 지나친 경쟁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면서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개편하고, 대학도 학교의 철학과 학과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 교사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은 교사의 서술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므로 학생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며 “또한 교사가 학생을 관찰하고 기록한 내용에 대해 민원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 교사는 “경기교육은 전국 약 30%를 차지하는 학생과 학교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영향력이 크다”면서 “도교육청이 책임감을 갖고 금번 대학입시 개혁이 학교 교육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 교사 일동은 “미래 대학입시 개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 구축이 우선 필요하다”면서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교육 협력 체제를 구축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김성진 과장은 “그동안 대입 변화를 논의한 여러 연구가 있었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이상 개혁 시기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학교가 모든 학생에게 더 나은 삶을 준비하는 공간이자, 행복한 삶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대입 개혁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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