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나노소재·제품 안전성평가 지원센터’ 가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이 개최됐다.
‘나노소재·제품 안전성평가 지원센터’는 나노물질의 인체 안전성과 특성에 대한 평가인증 기반을 조성하여, 나노기업이 국내외 규제에 대응하여 신산업을 창출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제1연구단지)에 3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부지 20,000㎡에 연면적 4,13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나노소재와 제품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장비 5종, 인체안전성 평가 장비 34종, 생태 및 환경독성을 평가하는 장비 23종 등 총 62종의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나노물질은 의학, 화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나노미터(머리카락 굵기의 약 10만분의 1) 단위의 초미세 크기에서 비롯된 특성으로 잠재적 유해물질로 간주되고 있어 국제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기업이 개발한 나노소재·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안전성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7~13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하여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025년 11월 센터가 개소하면, 검증 기간은 6개월로 단축되고 비용은 5~10억원 정도로 절감되어 기업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술지도, 구축 장비 활용, 사업화 컨설팅 등 기업지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노소재 평가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선도하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날 착공식은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 안병구 밀양시장, 박상웅 국회의원,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장, 천영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 조인종․장병국 경남도의원,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박흥수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회장 및 기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삽 순으로 진행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나노소재·제품 안전성평가 지원센터는 나노기업 제품의 기술개발과 제조·등록·수출 등을 지원하며, 경남 나노융합산업 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 내 우수기업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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