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지난해 구조 및 생활안전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2만 2,850건의 각종 사고현장에 출동해 1만 3,090건을 처리하고 2,45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63건 출동해 36건을 처리하고 7명을 구조한 셈이다.
지난 10년간 활동 추이를 보면, 연평균 출동건수는 14.5% 증가했고, 처리건수와 구조인원 또한 각각 15.5%, 6% 증가했다.
구조활동과 생활안전활동*을 구분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조활동은 8,232건 출동해 인명검색과 안전조치 등 3,121건 처리하고 2,456명을 구조했으며, 생활안전활동은 1만 4,618건 출동해 안전조치 등 9,969건을 처리했다.
구조출동에서는 실종・연락두절 등에 따른 위치확인이 21.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화재(18%), 교통사고(15%), 자살추정(9%), 인명갇힘(7.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도에 비해 위치확인(44%)과 승강기 갇힘(22%) 사고에 따른 구조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안전출동에서는 소방시설 오작동 등에 따른 화재오인으로 인한 안전조치 출동(비화재보)이 4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물안전조치(19.6%), 벌(집)제거(16.3%), 장애물제거(7.3%)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에 비해 비화재보(98%)와 동물안전조치(16%)가 크게 늘어났다. * 생활안전활동: ①붕괴, 낙하 등이 우려되는 고드름, 나무, 위험 구조물 등의제거활동, ②위해동물, 벌 등의 포획 및 퇴치활동, ③끼임・고립 등에 따른 위험제거 및 구출활동, ④단전사고 시 비상전원 또는 조명의 공급 ⑤그 밖에 방치하면 급박해질 우려가 있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
월별 구조활동과 생활안전활동은 여름 피서철인 8월이 12.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월(11.5%), 9월(9.5%), 5월(8.8%), 6월(8.6%) 순으로 나타났으며, 출동이 가장 많았던 8월에는 벌(집)제거(28.7%), 수난사고(16.4%), 교통사고(11.3%) 순으로 많이 출동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은 애월읍이 7.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연동(5.8%), 한림읍(5.7%), 조천읍(5.3%), 노형동(4.9%), 구좌읍(4.5%) 순이었다.
서귀포시 지역는 대정읍이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성산읍(4.1%), 남원읍(3.6%), 표선면(3.5%), 서귀동(3.1%) 순으로 발생했다.
출동이 가장 많았던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교통사고(19.2%)와 화재(16.1%)로 인한 출동이,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승강기 사고(18.1%)와 수난사고(16.1%)로 인한 출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제주소방본부는 구조 사각지대 해소와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4개 소방서에 지역별로 4개 구조대와 구조분대(4개대), 펌프차구조대(6개대) 및 생활안전대(22개대)에 인명구조사 등 전문자격자 등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에 맞는 고품질 구조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구조활동 분석결과 등을 활용해 사고발생이 많은 위험지역을 발굴해 개선하고, 구조대원의 전문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시기별 구조대책을 추진하고 실종자 발생 시 119구조견을 즉시 투입하는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 맞춤형 구조·생활안전대책을 통해 생명을 보호하고 생활 곳곳에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탄탄한 현장대응력을 바탕으로 안전이 일상이 되는 제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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