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은 신한울 1·2호기 전망대에 ‘세계 최고 K-원전’ 이라고 쓰인 서명대 황동판에 “민생을 살찌우는 K-원전, 세계로 뻗어가는 K-원전”이라고 서명했다.
대통령은 준공된 신한울 1·2호기를 바라보며 “원전이 도시 하나를 먹여살린다”고 말하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롯데월드타워 40개 건설 분량의 철근이 소요될 만큼 공사 규모 자체도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가르키며 “대통령께서 이번에 4번째 울진에 방문하셨는데, 지난 2021년 방문 당시 흙이 쌓여 있었던 저 곳에 신한울 3·4호기가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신한울 3·4호기는 대통령 당선 후, 관계부처와 지자체들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평균 30개월이 걸리는 인허가를 11개월만에 신속하게 처리해 마침내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며, 2033년까지 총 8조 1,300억원의 일감이 발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신한울 3·4호기 착공식’ 축사에서 1,000조원 이상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는 ‘원전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며 원전 수출의 길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체코 원전 수출은 내년 본 계약이 잘 성사되도록 직접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 출범이후 올해까지 8조 7,000억원의 원전 일감이 발주됐고, 앞으로도 원전 일감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SMR(소형모듈원자로)와 같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인재양성, 원전 R&D 등을 전폭 지원하는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축사에 앞서 대통령은 신한울 2호기 건설 유공자 대표 7명에게 직접 훈·포장을 수여했다. 수여자 중에는 지난 2022년 3월 빠르게 번져가는 동해안 산불 당시 화재를 진압해 원전 공사 현장을 보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김시현 울진소방서 119재난 대응과장도 포함됐다.
오늘 준공식에는 신한울 원전 건설 관련 기업 임직원과 지역 주민, 원자력 전공 학생 등 500여명,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김정희 울진군의회 의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과 박형수 의원이, 대통령실에서는 박춘섭 경제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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