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 마티네(matinée, 평일 오전 및 낮 공연)로 자리 잡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가 8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 차의 라인업을 공개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재즈 오케스트라, 스카, 창작 국악, 클래식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됐다.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상을 수상한 이지연 재즈오케스트라가 8월, 하반기 무대의 막을 연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아이언 맨’, ‘푸른꽃’ 등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와 애니메이션 삽입 음악(OST), 그리고 오리지널 곡들을 16인조 재즈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즐길 수 있다.
9월에는 자메이카에서 파생된 모든 음악을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8인조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찾아와 ‘한바탕 쏟아지는 스콜’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 발표했던 대표곡들을 새롭게 편곡하여 들려주며, 경쾌한 리듬이 만들어내는 마력의 잔치에 관객을 초대한다.
창작 국악의 미래를 선도하는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가 10월 무대를 맡았다. 첫사랑, 결혼, 죽음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대표적인 순간과 그 감정들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전통악기 본연의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과감한 퍼포먼스, 화려한 연출로 열정 가득한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국 최초의 여성 4인조 재즈 보컬 그룹인 카리나 네뷸라가 11월, 환상적인 스캣으로 초겨울을 물들인다. ‘스캣의 여왕’ 말로를 중심으로 박라온, 강윤미, 김민희 등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보컬 4명이 의기투합하여 노래와 스캣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압도적인 앙상블로 귀를 황홀하게 만든다.
12월은 슈베르트의 빼어난 시적 감수성을 완벽히 재현하는 무대이다. 따뜻하고 깊은 음색의 첼리스트 박유신이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와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연주하며 올해의 시간을 갈무리한다.
2008년에 시작해 누적 관객 9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는 <커피콘서트>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올해 하반기도 동구문화체육센터와 기획협력공연으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제공되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하며,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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