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대기업 중심 첨단우수기업 유치 50조 1,105억원을 달성(2024. 6. 7. 기준, 공약60조원 83.5%)하는 최대 실적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냈고 실제 투자가 완료되면 37,302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 핵심 앵커기업인 SK하이닉스(주),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제약 및 중견․중소기업을 포함 868개 기업을 유치하였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탄탄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충북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였다.
도가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물리적으로는 수도권에서는 가장 가깝고 대한민국에서는 제일 중심에 위치한 교통․물류의 심장 충청북도의 지리적 이점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몇가지 비결이 있었다.
첫째, 많은 기업을 담을 수 있도록 미리 그릇을 준비했다. 매년 지방산업단지 100만평 이상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 기반이 열악한 북부권과 동남권에 신규 산업단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국가산업단지 2개소(오송 3생명과학, 충주 바이오헬스)를 조성하여 미래 산업기반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둘째, 우리 지역에 세계적인 기업이 포진해 있어 첨단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 최근 AI용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 4월말 청주 M15X에 처음으로 20조 이상을 투자하는 D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건설 공사를 재개하였다.
이차전지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도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배터리 소재(양극재 등) 사업 등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
바이오는 오송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고 셀트리온이 있어서 공급망 측면에서 투자유치를 하는데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셋째,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과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중요했다.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와의 장기적인 비전 공유로 M15 부지 확보는 물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 부지를 마련하였고 한전,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력, 용수, 폐수 등 인프라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관건은 반도체 경기회복이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지금보다 더 폭발적인 반도체 경기회복으로 충북 청주에 신규 M17 팹 건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넷째, 기업에서 필요하다면 흘러가는 시간도 되돌리려 노력했다.
LG엔솔 오창공장 증설의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각종 평가와 소방 등 인허가 사항을 조건부로 협의하여 先 건축허가 後 협의보완을 통해 기업수요에 맞게 준공시기를 맞춰줄 수 있었다.
다섯째, 철저한 고객(기업) 입장에서의 유치활동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이녹스첨단소재는 이차전지 특구로 지정된 오창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착공 1호 중견기업(2023. 4월 MOU)이다. 25년 6월 양산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지 못해 많은 애로가 많았으나 충청북도 경제부지사를 TF 단장으로 도, 청주시, 한전, 산단 시행사 등 30여명의 유관부서가 참여하는 합동대책회의를 추진하여 대안을 마련하는 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충청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투자유치 우수지자체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그리고 2024년 상반기에는 각종 규제해소를 위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선발대회에서 전체 10명 중에 투자유치국 직원 4명이 선발되는 결과로 이어져 투자 걸림돌 해소를 통한 지역투자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투자유치는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이라 할 수 있다. 투자과정에서 토목과 건설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부가가치 및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운영과정에서는 관련 전후방산업의 발전을 야기시킴으로써 투자증가 → 생산증가 → 고용증가 → 소득증가 → 소비증가 →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현실적으로 지리적, 기업 정주환경 등 투자여건에 따라 청주를 비롯한 중부권(청주,진천,음성)과 그 외 시군간의 편중이 심한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기업유치는 지역-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항구적인 일자리 창출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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