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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청소년 도박 예방 집중, 전문가 참여제 맞춤형 선도

김용식 기자 | 기사입력 2024/05/03 [15:43]

경찰청, 청소년 도박 예방 집중, 전문가 참여제 맞춤형 선도

김용식 기자 | 입력 : 2024/05/03 [15:43]

▲ 경찰청  © 시사월드뉴스


경찰청은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5청소년의 달부터 청소년 도박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체감 약속 제5호로 도박문제 척결을 선언하면서, 특히 지난해부터 급격히 심각해진 청소년 불법 도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정하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호 전화금융사기 등 악성사기 근절, 2호 마약류 강력단속, 3호 건설현장 집단불법 단속, 4호 민생침해 신종 사기범죄 근절, 5호 도박범죄 척결

 

경찰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형사입건된 도박혐의 소년범(14세 이상 19세 미만)171명으로, ’22(74)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이며, 그중 대부분은 남자 청소년(92.4%)이었다.

 

고등학생의 수(64)가 중학생(32)보다 많았지만, 평균연령은 16.1세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도박범죄가 더욱 어린 연령층으로 퍼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종류별로는 게임당 10초 이내에 단판에 끝나는 특성을 가진 바카라·스포츠토토 등 사이버 도박이 84.8%로 가장 많았다. 도박 장소로는 피시방(PC)에서 적발된 사건(56.7%)이 가장 많았고, 범죄수단 역시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불법도박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도박범행에 그치지 않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청소년 간 갈취 등 학교폭력 문제로 번지거나, 인터넷 사기, 대리입금 등 2차 파생범죄로 확산하는 경향이 심화하여 더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청소년 대상으로 지속해서 파고드는 대리입금 피해를 막기 위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더는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종유형 발생경보 7호 대리입금 경보를 발령한다.

 

* 신종 학교폭력 및 소년범죄로 인해 청소년들의 범죄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으로 1호 카카오톡 계정 뺏기 2호 틱톡 가입 강요 3호 선불카드 가입 강요 4호 킥보드 셔틀 5호 시음행사 가장 마약음료 6호 흉악범죄 발생 예고글 게시를 선정하여 운영

 

경찰청은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수립한 ’24년도 청소년 도박 예방 및 재범방지 계획에 따라, ‘불법도박 위험군 청소년대상 맞춤형 특별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 도박범죄 근절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숏폼 영상을 제작하여 교육 당국과 협조하여 알림이(e) 앱을 통해 학교 8천여 개, 학부모학생 대상 6백만 명에게 공개하고 경찰청 누리소통망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불법도박에 대한 강력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한편, 경미한 소년범에 대해서는 신속한 교육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경미한 도박, 초범인 소년범은 그 죄질·도금액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훈방·즉심·입건 여부 등을 결정하는 선도심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필요한 경우 생활·상담·의료·법률지원을 시행한다.

 

한편, 재범 위험성이 높은 소년범을 조사하는 경우에는 범죄심리사가 참여하여 범죄환경, 비행요인,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하는 전문가참여제를 통해 맞춤형 선도를 진행할 방침이다.

 

청소년도박 전문가들은 도박범죄는 일반적으로 중단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 ‘90일 병이라고 불린다.”라고 언급한다.

 

이러한 측면에 착안하여, 학교전담경찰관들은 도박 소년범을 위기 청소년으로 지정하여 검거 후 3개월간 매주 면담을 진행하고, 면담 종료 후 1개월 전후로 재평가를 하여 면담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등 소년범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급속도로 확산하는 온라인 불법도박은 청소년의 미래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어 고심이 크다.”라며, “한층 강화된 경찰 선도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년범의 재범방지와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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