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내부 직원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청렴정담회’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는 근속 5년차 이하 또는 7급 이하의 공직 경험이 짧은 하위직 직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급·세대 간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조직 내 갈등과 부패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제시하고, 숨겨진 고충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지난 23일 가졌다.
참석자들은 출퇴근 눈치, 출근 시간 전 회의, 일과 후 식사 강요 등 일부 불공정한 관행 문화의 근절을 요구했다. 또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해 직급·세대 간 활발한 소통과 중간 직급의 도움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상호 존중과 배려하는 조직문화 확산,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 보고체계 개선 등 일하는 방식과 복무환경에 대해 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현실 진단 및 조직문화 개선 요구 등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전남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과 건의사항을 종합해 청렴도 향상 대책에 적극 반영하고, 오는 9월까지 10회에 걸쳐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 직급(5~6급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20년 미만)으로 청렴정담회 대상을 확대해 청렴 소통을 지속해 실시할 방침이다.
이정준 전남도 청렴지원관은 “청렴한 조직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만 만들어질 수 없고, 청렴을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직급·세대 간 갈등을 불식하고 상호 존중하는 청렴문화가 확산되도록 모든 직원이 함께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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