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은 인천 8개 자치구 문화예술기관과 2024년 ‘기획 협력 공연(Incheon Arts Collaboration)’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1994년 문을 연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낡은 공연시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바꾸고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공연장의 부재로 인한 기획공연 중단의 우려 가운데, 2023년 하반기부터 인천 내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하여 주요 브랜드 공연을 원도심에서 선보이는 ‘기획 협력 공연’을 펼쳤다.
이는 구도심 관객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공연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면에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평을 받았다.
관객 및 관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는 총 8개 구로 확대해 진행한다. 계양구시설관리공단(계양구), 남동문화재단(남동구), 동구문화체육센터(동구), 미추홀학산문화원(미추홀구), 부평구문화재단(부평구), 인천문화재단(연수구), 인천서구문화재단(서구), 인천중구문화재단(중구)과 손잡고 힘을 합친다.
이번 업무협약(MOU)은 각 기관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원활한 업무 수행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협약식은 2월 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각 구의 거점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은 탄탄한 관객층을 확보한 <커피콘서트>, <클래식 시리즈>, <스테이지149>, <썸머 페스티벌> 등이 있다.
‘빛과 소금’, ‘김덕수&앙상블시나위’ 등 쟁쟁한 라인업을 확정한 <커피콘서트>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커피 향만큼 진한 감동을 전한다.
<클래식 시리즈>는 총 4건이 준비된다. 꽃 피는 봄의 추억을 불러일으킬 ‘시네마 클래식’(3.16.)은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열리며, ‘뮌헨소년합창단’(6.1.)은 청라블루노바홀, ‘백건우와 모차르트’(6.15)는 중구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무용, 어린이극과 같은 공연 장르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스테이지149>도 인천의 곳곳에서 4번의 무대를 갖는다. 넌버벌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6.28.~29.)은 계양문화회관을 찾아가며, ‘맛있는 현대무용 페스츄리’(5.25~26.)와 해설이 있는 발레 ‘백조의 호수’(10.25~26.)
등 무용 장르는 송도트라이보울로 장소를 확정했다. 미추홀구에 위치한 학산소극장에서는 ‘어린이 명작무대’(10.31.~11.2.)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청소년 공연축제 <썸머 페스티벌>(8.15~17.)을 부평아트센터와 협력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광재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협력 공연의 추진은 인천의 공공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획 노하우를 각 기관과 공유하고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천 대표 공연장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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