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수원보훈요양원을 방문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요양원에 도착한 대통령은 먼저 재활치료실을 찾아 입소 어르신들의 재활 활동을 참관했고, 물리치료실에서 적외선 치료를 받던 한 어르신이 대통령을 보고 “아이고 어떻게 여기까지… 반갑습니다” 라며 누워있던 침상에서 일어나려 하자, 대통령은 “누워계세요, 어르신. 물리치료 잘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어르신의 손을 꼭 잡아드렸다.
대통령은 또한 작업치료실에서 운전게임, 퀴즈, 그림 맞추기 등 시청각 도구를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어르신들의 치료 활동을 참관했다.
이어 대통령은 거동이 어려워 침상에 누워 계시는 참전용사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보행은 괜찮으신지, 물리치료로 무릎은 좀 나아지고 계시는지 등을 물으며 안부를 챙겼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을 위해 준비해 온 ‘영웅의 제복’을 선물했다. 대통령은 6·25 참전용사였던 이진용(87세) 어르신에게 “저희가 작년에 마련한 6·25 참전용사 제복입니다”라며, 상의 단추를 채워드리고 가슴에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달아 드린 후, 훈장도 올바르게 매만져 드렸다. 그리고는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정중히 표했다.
대통령은 또한 다른 세 분 참전용사께도 제복을 선물하며 “나중에 편하실 때 한번 입어보십시오”라고 말하고, 어르신들에게 “건강하십시오. 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라며 건강을 기원했다.
다음으로 대통령은 프로그램실에서 「나라사랑 액자 만들기」 미술치료 활동을 하고 있는 어르신 열두 분을 만나 인사한 후 사회복지사의 안내에 따라 액자 제작 활동에 동참했다. 대통령은 종이 액자에 “영웅들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넣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액자 제작 활동이 끝나갈 무렵, 어르신들은 각자 자신이 만든 액자를 대통령에게 건네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에 대통령은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화답했다. 한 어르신이 “다 사인 해주시느라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미안한 기색을 표하자, 대통령은 밝게 웃으며 “아닙니다. 얼마든지요”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은 요양원 내에서 이동하는 도중 마주친 직원들에게도 “안녕하세요.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격려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요양원을 나서기 전 입소 어르신들 및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또한 요양원 입구에서 대통령을 배웅하는 직원들과도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격려를 전했다.
오늘 방문에는 정부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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