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즐기는 독서의 시간. 여기에 쇼팽의 녹턴, 드뷔시의 달빛, 유키 구라모토의 Lake Louise(레이크 루이즈) 등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까지 더해진다.
서울시는 22일(토) 오후 4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리는 상반기 ‘책읽는 한강공원’의 피날레 프로그램으로, 피아노 고수들의 고품격 연주를 듣는 <피아노 버스킹 in 한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피아노 버스킹 in 한강> 무대에는 피아노를 사랑하는 피아노 고수 총 22명이 선다. 서울시가 지난 2주 동안(’24.5.27.~6.7.)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접수한 결과, 총 6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대에 오르는 22명은 ▴대학교 교직원 ▴대기업 사무직 ▴공무원 ▴카이스트 대학원생 ▴바리스타 ▴프리랜서 ▴피아노 강사 ▴피아노 관련 인플루언서 등 취미로 피아노 연주 고수가 된 일반 시민부터 피아노 전공자까지 다양하다.
피아노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15분까지 계속되며 한 명당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연주할 예정이다. 첫 곡은 미국 아티스트 케이트 던턴(Kait Dunton)의 대표곡 중 하나인 <This one’s for you>로 시작한다. 이어서 가수 성시경의 <거리에서>, 쇼팽 <녹턴 2번> 등이 연주되며 러브레터, 뮬란,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다양한 영화 OST도 들을 수 있다.
해가 지는 저녁 8시경에는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드뷔쉬 <달빛>, 리스트 <사랑의 꿈>, <Consolation> 등 대중에게 친숙한 피아노 명곡이 이어져 초여름 밤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무대에 서는 피아노 관련 인플루언서 ‘청린’은 “1,000명 이상의 관객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인 그랜드 피아노로 한강 변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며 “이 무대를 통해 SNS상에서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관객과 호흡하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빈백에 누워서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고, 여름과 어울리는 피아노 연주도 감상할 수 있도록 <피아노 버스킹 in 한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상반기 ‘책읽는 한강공원’ 마지막 날에 오셔서 낭만적인 독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시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