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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평두메습지, 우리나라 26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

양서류 집단 서식지로서 산란‧번식 과정에서 중요한 서식처 역할 수행

조선아 기자 | 기사입력 2024/05/14 [05:54]

무등산 평두메습지, 우리나라 26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

양서류 집단 서식지로서 산란‧번식 과정에서 중요한 서식처 역할 수행
조선아 기자 | 입력 : 2024/05/14 [05:54]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무등산 국립공원 내 위치한 평두메습지가 13일자로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게 등록되면 광주광역시 관할 구역에서는 첫 번째 람사르습지가 된다.

 

전라남도 전체에서는 순천 동천하구, 신안장도 산지습지, 순천만 보성갯벌 등에 이어 6번째로서  이번 등록으로 우리나라는 총 26곳(면적 203.189km2)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된다.

 

람사를 습지는 올해 4월 기준으로 172개 국가의 총 2,513곳(총 면적 2,572,574㎢)이 등록돼 있다.

 

람사르 습지는 지형ㆍ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이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인정한 곳이다.

 

▲ 평두메습지 전경 및 생물종(사진=환경부)  ©시사월드뉴스



평두메습지는 무등산국립공원 내 위치한 대표적인 묵논습지로 삵,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을 포함하여 총 786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확인되는 양서류 20종 가운데 8종(△도룡농, △두꺼비, △무당개구리, △옴개구리, △참개구리, △큰산개구리, △청개구리, △계곡산개구리)이 서식하는 집단 서식지로 양서류의 산란 ‧ 번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 북구청에서는 지난 4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평두메습지의 효율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생태 교육 과정 개발, 생태 관측(모니터링) 및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평두메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으로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증받았다”라며, “평두메습지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통해 습지가 가진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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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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