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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병원선 연계한 마음 치유 ‘섬 아리랑’ 눈길

김시윤 기자 | 기사입력 2024/05/24 [11:39]

전남도, 병원선 연계한 마음 치유 ‘섬 아리랑’ 눈길

김시윤 기자 | 입력 : 2024/05/24 [11:39]

 

전라남도가 병원선을 통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예술프로그램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와 함께 예술적 치유 프로그램인 ‘섬 아리랑’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병원선을 활용해 신체 진료 외에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광역치매센터, 예술단체 등과 함께 정신·치매선별검사, 상담 등 다양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섬 아리랑은 그 일환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19개 도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지역민요를 바탕으로 한 노래로 만들어 현재까지 7개 음원으로 발표됐다.

 

노래엔 삐돌이 남편을 타박하거나, 먼저 떠난 배우자를 그리워하고, 아픈 딸과 장가 못 간 아들 걱정도 하지만 용돈은 넉넉히 보내라는 등 섬 주민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노래는 멜론, 지니뮤직과 같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청취할 수 있다.

 

올해 섬 아리랑은 병원선과 창작음악그룹 ‘노올량’이 협업, ‘음악으로 삶을 기록하다’는 주제로 지난 13~14일 여수 3개 섬(사도·송여자도·송도)과 23~24일 신안 2개 섬(하태도·상태도)에서 열렸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문화 접근성이 낮은 섬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알찬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섬 주민 건강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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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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